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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다녀오고 작성하는 하객이 방문하기 불편한 예식 [하객편]

llia 발행일 :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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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오전에 결혼식에 참석하고 왔어요.

 

신랑 신부님들, 한번뿐인 웨딩, 혹시 얼마나 준비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축복해주러 방문해주시는, 하객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생각하고 예식을 진행하시는가요? 저는 처음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예식은 신랑과 신부의 날이니까, 하객분들이 조그마한 불편함은 감수해주시겠지' 라구요.  그런데 오늘 예식장을 다녀오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저를 축복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만큼 만일 불편함이 있다면 이를 대체로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도 생각하고 결혼식을 진행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객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 말씀드릴게요.

 

01. 안내 없는 무한정 대기 = 많은 인파 속 식장 밖에서 무한정 대기하는 하객들

(1) 저는 명부를 쓰고 식권을 받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본식 20분 전에 도착해서 홀에 입장하려고 하니,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차했습니다 '내가 너무 일찍 도착했나?' '아. 지금은 들어가는 시간이 아니구나' 라구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들어가는 몇몇 하객분들이 보였지만, 대부분의 하객들은 ' 가족분들인가? 리허설하는건가? '생각하며 그저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눈치껏 다들 들어가 착석했죠.

심지어, 마냥 안내를 기다렸던 하객분들께서는 식이 진행되고 나서야 들어오셔서 자리없이 서서 결혼식에 참여하였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랐던건 저는 원형테이블에 처음 뵙는 하객분들과 같이 앉아서 식 진행과정을 보았는데요. 다들 짜증섞인 말투로 식에 집중하기보다는 불편함을 토로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부분도 사전에 명부를 작성하시는 분들이 홀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면 하객분들께 안내를 따로 해야할지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2) 사업 차 알게 된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고가 많지는 않았으나 도의상 식에 참석하였죠. 그런데 식이 끝난 직후 대부분 연회장으로 모이게 될텐데 연회장이 어디에있는지 아무도 안내를 해주지 않더라구요. 가족분들 중 한명이나, 예식장의 직원분들이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었다면 조금 더 좋았을거 같네요. 저는 사실 이런 디테일이 오히려 하객분들께 편안함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02. 강의형 주례식

-사실 주례선생님께서 좋은 덕담을 주시는 것은 괜찮으나, 주례선생님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하객분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시는 것은 하객입장에서는 결혼식의 끝은 주례선생님으로 기억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짧은 덕담과, 응원 그리고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 되는 주례선생님을 모시는 것이 결혼식의 주인공을 위해서라도, 하객의 입장에서도 좋습니다.

 

03. 주차대란/대중교통이 불편 

-주차대란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참석하지만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면, 신부와 신랑과 인사할 시간도 늦어지니, 하객입장에서는 미안함도 가질 것이고, 신부입장에선 늦은 하객에게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겠죠?

 

오늘은 제가 결혼식을 다녀오고 작성하는 하객이 방문하기 불편한 예식 세가지를 작성해보았어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불편한 예식은 어떤 예식인가요? 아래에 댓글에 남겨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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