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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오늘 오는 날이었다고? 급하게 식사준비하는 장모님 상차림편

llia 발행일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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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오늘 오는 날이었다고? 급하게 식사준비하는 장모님 상차림 편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사위나 며느리가 방문하신다면 어떻게 환영해주고 계신가요?

 

사실 요즘에는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문화에서는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혹은 "결혼을 허락 맡으러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할 때 집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해요.

저는 약속이 있는 날에는 날짜만 알려드리고 며칠 뒤, 무슨 요일에 갈 거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어머니도 일에 집중하시다가 예비사위가 인사하러 오는 날을 잠깐 놓치셨던 것 같아요.

 

오후에 알게 되어 부랴부랴 만들게 된 사위 환영 상차림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급하게 식사준비하는 장모님 상차림 메뉴

장모님 상차림 메뉴들은 첫 번째 김, 브로콜리무침, 감자부추전, 두릅, 삼계탕, 계란말이, 잡채, LA갈비, 딸기, 멸치볶음이에요. 사진에는 멸치볶음이 나와있지는 않지만요.

 

평소에 자주 보던 음식이기도 하지만, 손님 상에 내놓아도 나쁘지 않은 음식들이죠.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2인이서 먹기에는 어마무시한 양이었지만, 너무 신경 쓴 것 같지도,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지도 않은 메뉴로 어머니가 직접 준비하셨어요.

 

사실 처음 보는 메뉴를 만들어서 먹기보다는 늘 먹던 메뉴를 먹는 게 사위와 대화하기도 편안하고, 사위도 거부감이 없어요. 실제로 제 지인의 어머님은 올리오파스타를 도전해서 주셨었는데, 사위는 파스타를 잘 먹지 않을뿐더러, 장모님도 즐겨 드시지 않아 처음 만들어 보신 요리여서 '이 맛이 맛있는 건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장모님 상차림, 메뉴 소요시간

  1. 김 : 식판용 김으로 봉지를 뜯어 넣기만 하면 해결되어 30초 이내로 가능
  2. 감자부추전 : 감자를 익히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편으로 전 4개 30분~40분 소요
  3. 두릅 : 두릅을 씻고, 삶고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15분 소요
  4. 계란말이 : 계란을 익히는 과정으로 15분 소요
  5. 삼계탕 : 재료 손질 10분, 분순물 제거를 위해 1차 삶는 과정, 10분, 한방 국물과 삼계탕을 익히는 과정이 1시간~2시간 소요
  6. 삼계탕의 경우 총 2시간이 소요되었음.
  7. 잡채 : 속재료 준비 과정이 30분 소요, 전체적인 요리 완성을 위해 10분 소요, 총 40분 소요
  8. LA갈비 : (양념이 되어있다면) 15분 이내, (양념을 직접 하는 경우) 20분~25분 소요
  9. 브로콜리 무침 : 10분 소요
  10. 멸치무침 : 15분 소요

이렇게 소요시간은 총 4시간 15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저의 남편이 집에 방문하는 시간은 저녁시간 대라서, 저희 친정어머니가 오후 반차를 사용하시고 준비를 하셨는데요. 손이 조금 더 빠르신 장모님들이라면 더 시간이 단축시킬 수 있겠네요.

장모님 상차림, 친정어머니를 도와드리며, 나눈 대화

옛날 어르신들은 사위가 오는 날에는 토종닭을 삶아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친정어머니는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삼계탕을 준비하셨었는데요. 옛날이야기보다 어머니가 더 선호했던 것은, 몸도 보신되고, 요리 시간을 조금 더 단축시킬 수 있는 메뉴라서 다른 장모님들에게 추천할만하다고 이야기를 해요.

 

혹여 사위가 온다고 했을 때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서 상차림을 준비하시는 것보다 평소에 먹는 상차림을 준비해 주시는 것, 그리고 딸의 남편에게 토종닭을 삶아주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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